(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스타 요리사인 제이미 올리버(43)의 식당 체인이 경기 부진에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올리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법정관리 소식을 전하면서 "이러한 결과를 맞게 돼 매우 슬프다. 10년 이상 진심으로 노력해 준 직원들과 공급업체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런던의 한 식당에서 일하던 올리버는 BBC의 '네이키드 셰프'(Naked Chef) 쇼 출연을 계기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TV 프로그램은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전파를 탔다.
이후 올리버는 지난 2008년 '제이미의 이탈리아 식당'(Jamie's Italian restaurant)을 시작으로 '제이미 올리버의 다이너'(Jamie Oliver's Diner), 바베코아(Barbecoa) 등 여러 식당 체인을 열었다.
올리버는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어린이 비만 예방, 학교 급식 개선 등의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법정관리로 '제이미의 이탈리아 식당' 23개 지점을 포함해 모두 25개 식당에서 1천여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게 됐다.
'제이미 올리버 그룹'은 KPMG의 윌 라이트와 마크 오턴을 법정관리인으로 지정했다.
로이터 통신은 올리버의 식당 체인이 영국 시내 중심가 경기 악화의 영향을 받아 법정관리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