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추락, 버드 스트라이크 가능성도"

입력 2019-05-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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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맥스 추락, 버드 스트라이크 가능성도"
美 항공당국 관리들 "시스템 센서 오작동 일으킨 원인일 수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3월 탑승자 157명이 숨진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추락 사고가 버드 스트라이크(항공기와 새의 충돌)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1일(현지시간) 미 항공당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락 사고를 조사해온 관리들은 추락 사고가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의 오작동 때문이며, 이로 인해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이 작동된 것이 비행기 기수를 급강하시킨 원인으로 파악했다.
이런 가운데 미 항공당국 관리들은 해당 시스템의 센서 오작동을 일으킨 원인이 '버드 스트라이크'일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연간 1만 회 이상 발생하지만 추락 사고를 일으키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에티오피아항공 측은 사고 보고서에서 보잉 737 맥스에 외부 물체가 손상을 입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잉 주가는 이날 오전 장에서 1.3% 상승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작년 10월에도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189명이 사망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잇단 사고 이후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운항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보잉은 최근 737 맥스 기종의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조종특성향상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했으며, 미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거쳐 올여름 해당 기종의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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