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미국 정부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국내 스마트폰 부품업체의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화웨이와 경합하는 삼성전자 제품군은 중저가 스마트폰"이라며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가 미국산 부품 수급 문제로 감소할 경우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의 부품 기업들에 수혜가 집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부품 공급 비중이 높은 업체들로 파트론[091700], 엠씨넥스[097520], 나무가[190510], 에이치엔티[176440], 옵트론텍[082210] 등 카메라 부품업체들과 인탑스[049070], 모베이스[101330] 등 케이스 부품업체, 와이솔[122990], 한솔테크닉스[004710]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지속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한국 스마트폰 산업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며 "다만 삼성전자로 수혜가 집중될 수 있고, LG전자[066570]나 애플 스마트폰으로 수요 이동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보기술(IT) 산업에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미국의 제재 완화이지만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협력업체들은 제재가 강화되면 반사이익을, 완화되면 IT수요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꽃놀이패' 같은 상황"이라며 "삼성전기[009150], 파트론, 와이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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