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 소금·염지하수 이용 38만㎡ 해양치유단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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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는 유럽 출장 중인 양승조 지사가 태안 해양치유산업 단지 벤치마킹을 위해 독일을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해양치유산업은 해양의 기후와 지형, 해수, 해초, 해산물 등 각종 자원을 이용해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활용하는 산업이다.
독일은 해양치유산업이 발달한 나라 중 하나로, 해양치유와 의료, 연구, 숙박 등 관련 인프라가 밀집한 해양치유단지에 대한 직접 지출 비용만 400억 달러, 고용 인력은 45만 명에 달한다.
양 지사는 이날 대표적인 '메디텔'(병원과 호텔을 결합한 시설)인 독일 쿠어 호텔을 찾아 진료실과 치료시설을 둘러 봤다.
쿠어 호텔은 관절치료·물리치료·저주파치료 등 전기 치료와 지하 500m 깊이에서 파낸 소금물을 이용한 호흡기치료, 마사지 전문 치료사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실시하는 물리치료, 화산 진흙을 이용한 '팡고치료' 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 지사는 쿠어 호텔 병원장으로부터 병원 설립 배경과 의사·간호사 등 종사자 수, 인건비, 입원 및 외래 환자 수, 호텔 투숙객, 경영수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도는 태안군 남면 달산리에 38만6천499㎡ 규모의 해양치유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소금과 염지하수, 해송, 모래, 해변길 등 자원을 이용해 해양치유센터, 빌라촌, 곰솔 숲 치유공간, 스포츠 재활센터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까지 시범센터 건립, 2023∼2025년 연계시설 확충을 거쳐 2025년 이후 해양치유 재활전문 의료기관 등 민간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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