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미세먼지특위 민주당 위원 5명 사임 철회

입력 2019-05-22 14:16  

청주시의회 미세먼지특위 민주당 위원 5명 사임 철회
사임서 낸 한국당 소속 위원 2명은 입장변화 없어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청주시의회 '미세먼지 원인·실태 관련 행정 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에서 사임하려던 의원 7명 중 5명이 이를 철회했다.

22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특위 위원 사임서를 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이날 사임 철회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전날 열린 민주당 시의원 총회에서 논의 끝에 위원 사임을 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주변의 설득과 사임에 따른 외부 비판에 적잖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42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이영신 의원이 발의한 '청주시 미세먼지 원인·실태 관련 행정 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특위 위원으로는 민주당 의원 8명, 자유한국당 의원 2명, 정의당 의원 1명 등 총 11명이 선임됐다.
하지만 '사전에 충분한 의사소통이 안 됐다거나 전문 분야가 아니다. 특위 활동에 부담을 느낀다'는 이유로 민주당 의원 5명과 한국당 의원 2명이 사임계를 냈다.
사임 철회를 결정한 민주당 의원들과 달리 한국당 의원 2명은 여전히 입장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의 사임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사임서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수리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본회의 전까지 두 의원의 사임 의사 철회를 설득하고 여의치 않으면 다른 의원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위의 주요 활동은 ▲ 소각시설 신·증설 인허가 적절성 조사 ▲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 사업장 지도·점검과 관리실태 조사 ▲ 미세먼지 저감·피해방지 정책 추진 전반 조사 등이다.
활동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jeon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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