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비전 선포식…권역별 개발 계획 발표
(여수=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국가 그린 수소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전남 수소 경제 선도 비전 선포식'이 22일 전남 여수시청에서 열렸다.
선포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주승용 국회 부의장, 이용주 국회의원, 여수시민, 여수산단 수소 관련 기업과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도 등은 수소산업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가 그린 수소산업 중심지 도약'을 비전으로 내걸고, 그린 수소 연구개발 및 생산 실증 거점 육성, 수소 연료전지와 부품 소재 생산기지 구축, 수소차 수소충전소 보급과 수소시범 도시 조성 등에 나선다.
권역별로 동부권은 수소 연료전지와 부품 소재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특화 산단을 조성하고, 수소의 생산과 저장, 이송 관련 상용화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중부권은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그린 수소 원천기술 연구개발 거점으로 조성하고 영광 e-모빌리티 산업용 소형 연료전지 개발에도 주력한다.
서부권은 서남해안의 풍부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연계한 그린 수소 대규모 생산과 실종단지 구축, 그린 수소를 활용한 에너지자립 섬 사업을 추진한다.
또 전남 전 지역에 2022년까지 수소차 6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7곳을 구축해 수소 경제 기반을 마련한다.
한전공대 및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력양성, 전남테크노파크 등 기업지원기관과 협력해 전문기업 양성, 자금 지원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여수시도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수소 생산 실증단지, 율촌산단권 수소 부품소재 특화단지, 삼동지구 수소 시범도시 등을 조성해 수소 경제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이날 여수산단 GS칼텍스 등 10개사, 한국전력,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4개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하고, 전남 수소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인 수소 경제를 전남이 선도하고 국가 그린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권오봉 시장은 "여수산단 등의 수소산업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해 여수가 수소산업의 중심도시가 되고, 전남도, 정부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수소 관련 기업이 신산업 분야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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