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 사이드브레이크 걸고 승하차문 이상 점검하다 굴러 내려가
(용인=연합뉴스) 최종호 권준우 기자 = 언덕에 정차한 마을버스의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인도로 돌진해 승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3시 22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의 한 아파트 앞 사거리 언덕에서 A(66) 씨가 운전하던 마을버스가 언덕에서 70m가량 아래 인도로 돌진, 가로등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어린이를 비롯한 버스 탑승객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1명은 사고 충격으로 버스 밖으로 튕겨 나왔지만,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시 인도에 행인이 없어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사고는 마을버스의 승하차 문이 닫히지 않아 A 씨가 사이드브레이크를 걸고 운전석에서 내려 문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브레이크가 갑자기 풀려 버스가 뒤로 밀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버스를 언덕에 주정차할 때 버스가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퀴에 안전장치를 해야 하는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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