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최저임금 '조기에 1만원선으로' 목표 제시 방침

입력 2019-05-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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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최저임금 '조기에 1만원선으로' 목표 제시 방침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내달 마련할 경제재정운영의 기본 방침에 시간당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조기에 전국 평균 1천엔(약 1만818원)을 지향한다는 목표를 포함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시급 기준으로 최근 3년간 연 3% 정도 인상됐는데, 일본 정부는 이를 가속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현재 최저임금은 전국 평균으로 시급 874엔(약 9천454원)이다.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인상 폭은 내달 기본 방침에는 명기하지 않을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향후 중소기업 등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임금 인상과 소비 확대를 함께 꾀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앞서 일본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은 직전 분기 대비 0.5%를 늘어났지만, 개인 소비는 0.1% 줄었다.
지난 14일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지방에서 소득을 끌어올려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08년 있었던 세계 금융위기급의 경제위기가 닥치지 않는 한 10월 소비세율을 현행 8%에서 10%로 올린다는 입장이다.
최저임금 인상 기준은 매년 여름 전문가와 노사 대표로 구성된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에서 정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내달 경제재정운영의 기본 방침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며 중소·소규모 사업자의 인건비 부담이 경영을 압박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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