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탈출한 중국 선원 해초에 감겨 꼼짝 못하다 구조

입력 2019-05-22 20:50  

해상 탈출한 중국 선원 해초에 감겨 꼼짝 못하다 구조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공해상 어선에서 탈출한 중국 선원들이 해초에 걸렸다가 어민에 발견돼 가까스로 구조됐다.
22일 부산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일본과 한국 공해상에서 북한 수역으로 향하던 중국 선적 어선에서 30대 중국인 선원 2명이 몰래 바다로 뛰어내렸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옷과 비상식량을 넣은 비닐봉지를 소지한 이들은 해류에 밀려 생도 남동방 공해상까지 떠내려가다가 주변을 지나던 어선에 발견돼 해경에 넘겨졌다.
당시 선원들은 온몸이 해초에 감겨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들은 "선사 측이 갑자기 조업과 승선 조건을 어겨 불만을 품고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해경은 이들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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