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美 LNG 수입…LNG 수출 시설에도 투자

입력 2019-05-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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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美 LNG 수입…LNG 수출 시설에도 투자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셈프라 에너지의 자회사 셈프라LNG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간 500만t씩 20년간 수입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셈프라 에너지가 미국 텍사스 주에서 개발 중인 LNG 생산·수출 기반 시설인 '포트 아서 LNG' 1단계 사업의 지분 25%를 사들이기로 하고 최종 계약 체결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보도자료에서 "포트 아서 LNG 1단계는 북미에서 가장 큰 LNG 수출 인프라 사업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량이 매년 4% 커지는 LNG 시장은 중요한 사업기회로 이에 맞춰 전략적 협력을 계속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셈프라 에너지와 이번 계약으로 아람코가 세계 LNG 시장에서 선도적인 참여자가 된다는 장기 계획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강조했다.
포트 아서 LNG 1단계 사업은 천연가스 생산부터 액화·정제, LNG 저장, 수출을 일원화한 계획으로 2023년 완공되면 연간 LNG 수출 용량이 1천100만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람코가 수입하게 될 LNG도 이곳에서 생산·수출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가 해외 가스전과 수출 기반 시설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 산유량을 보유한 아람코는 사우디에서도 천연가스를 생산하지만 단가가 높아 미국, 러시아, 호주, 아프리카 등 해외 가스전에 투자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바꾸는 중이다.
블룸버그는 아람코가 미국산 LNG를 수입해 사우디에서 발전에 쓰거나 재수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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