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부 공립학교 화장실서 10대 총격 피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동부 도시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교회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루 오리존치로부터 500㎞ 떨어진 파라카투 시에서 전날 밤 30대 남성이 교회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 3명을 살해했다.
사건 당시 교회에는 20여 명의 신자가 있었으며, 범인은 목사를 노렸으나 그가 달아나자 신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범인이 먼저 남성 1명과 여성 1명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다른 여성 1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가 총격으로 살해했다고 전했다.
범인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부상해 체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교회에 들어가기 전에 전처의 집에 들렀으며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전처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7시께 북동부 헤시피 시 외곽에 있는 공립학교 화장실에서 16세 남학생이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학교의 수업이 이틀째 전면 중단된 가운데 경찰은 외부 침입자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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