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전시·체험프로그램 다채…멘토·또래 특강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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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3일 전국 청소년이 함께하는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개막해 사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수원시는 이날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다시 청소년이다'를 주제로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막을 올렸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이날 청소년들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3·1운동을 비롯한 근대사 100년의 전환점마다 늘 청소년이 함께했다"며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을 외쳤던 유관순 열사, 4·19 혁명의 불씨를 잡아당겼던 김주열 열사 모두 당시 청소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5·18 민주화 운동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퍼져 나갔고, 2016년 광화문 광장을 촛불로 밝혔던 국민들 가운데에도 우리 시대의 청소년들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진 장관은 "2019년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청소년의 순수함과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로, 청소년만의 생기 넘치는 끼와 재능, 미래를 향한 도전과 비전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오늘을 움직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25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며 배우고 경험해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개막일인 23일에는 청소년이 청소년 정책과제를 직접 발굴해 제안하는 '청소년특별회의'가 출범한다. 450여명 규모로 꾸리는 특별회의는 앞으로 청소년인권과 양성평등, 학교밖 청소년 지원, 안전, 청소년 경제활동 5가지 영역에서 필요한 정책이나 기존 정책의 개선점 등을 찾아 제안하게 된다.
전시장을 찾은 이들은 춤추는 로봇 '타이탄'을 만난다. 타이탄은 티타늄으로 제작한 높이 2.4m, 중량 60㎏의 세계 최대 엔터테이너 로봇이다. 그간 전 세계 50여 개국을 순회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체조선수 손연재를 시작으로 24일에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25일 방송인 유병재가 멘토 특강에 나선다. 모델 한현민과 배우 이형석의 또래 특강도 이어진다.
전시장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0여개 전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박람회장을 찾는 청소년들은 미래혁신, 진로드림, 행복나눔, 창의재능, 안전누리, 국제교류, '2019 다시 청소년이다' 등 다양한 주제로 꾸민 부스를 돌아다니며 체험과 상담 등에 참여한다.
드론·로봇, 가상현실(VR), 비행조정 프로그램 등은 물론 자유학기(제) 연계 진로체험, 행복지수를 높이는 힐링 프로그램, 인터넷 중독·예방프로그램, 예술·문화의 숨겨진 끼를 발산하는 활동 등이 청소년들을 기다린다.
박람회에서는 청소년 육성과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도 이뤄진다.
가출청소년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개선에 노력한 김경민(59·남) 한국기독교청년회 전국연맹 사무총장, 과학우주청소년단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 김병묘(78·여) 씨가 각각 국민훈장을 받는다.
박람회는 청소년은 물론 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단체 관람을 희망하는 학교, 청소년 단체에서는 박람회 홈페이지(http://www.koreayouthexpo.com)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박람회 방문자들이 에버랜드, 수원화성, 화성행궁 등 관내 주요 관광지를 찾을 경우 입장료 할인 혜택을 준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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