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후방조율자 이지솔 "에콰도르 꺾었다, 포르투갈도 해볼 만'

입력 2019-05-23 06:56   수정 2019-05-23 08:26

[U20월드컵] 후방조율자 이지솔 "에콰도르 꺾었다, 포르투갈도 해볼 만'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최후방을 책임지는 중앙수비수 이지솔(20·대전 시티즌)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태극전사들의 자신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지솔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이번 대회 각오와 준비 상황을 들려줬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강호 포르투갈,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복병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 조에 속했다.
이지솔은 전날 대표팀 주치의 등이 합류한 것을 말하는 듯 "선생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오늘은 (경기규칙 등에 관련한) FIFA 교육도 받았다. '이제 대회가 시작하는구나'라고 조금씩 실감이 난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평소 투지 넘치는 파이터답게 "대회가 다가온다고 해서 긴장하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라면서 "하던 대로만 하면 충분히 잘 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상대 팀 분석과 관련한 질문에도 "상대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리가 얼마나 하느냐가 관건인 듯하다"고 잘라 말했다.
대표팀이 오는 25일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치를 첫 경기 상대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U-20 월드컵의 전신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1989, 1991년)나 정상을 밟았고,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는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한 강팀이다.
하지만 이지솔은 "아직 해보지 않아 모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남들이 얘기하는 거 인정은 한다. 우리가 포르투갈보다 낫다고 얘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래도 축구는 한 명이 하는 게 아니다"라며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언급했다.
대표팀은 비엘스코-비아와에 들어오기 전 폴란드 그니에비노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하다가 지난 18일 에콰도르와 치른 평가전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당시 대표팀은 사실상의 이번 대회 베스트 멤버로 라인업을 꾸렸다.
에콰도르는 올 초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U-20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팀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두 차례나 꺾은 팀이었기에 에콰도르전 무실점 승리는 태극전사들에게는 엄청난 수확이었다.
이지솔은 "에콰도르와 경기할 때 처음에는 들어가서 후회하지 말고만 나오자고 했는데 뛰다 보니 해볼 만하더라. 그러다 보니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포르투갈전도 우리 선수들이 잘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특히 "에콰도르와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감독님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골 안 먹고 싶다'고 얘기했고, 경기 후에도 감독님이 '뭐가 좋냐'고 물어보셨을 때 '무실점 경기해서 좋다'고 했다"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던 것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체격조건 때문에 우리가 일대일에서 밀릴 수는 있지만 수비는 한 명이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포르투갈전도) 충분히 승산 있다"고 강조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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