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지진 재난 극복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2019 지진방재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포럼에는 지진방재정책 관련 산·학·관·연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석해 '울산시 지진방재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을 벌였다.
전문가 주제 발표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정지범 교수가 '울산광역시 지진방재기본계획'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정부의 5년 단위 종합계획만으로는 최근 부각된 울산의 지진 위험성과 지역 특성을 반영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이를 아우르는 울산시 고유의 지진방재종합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이정한 시설연구관은 '국가 지진방재 정책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 연구관은 경주·포항 지진 이후 정부의 지진 대책과 제2차 지진방재종합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울산대 김익현 교수는 '산업단지의 지진 안전 대책'을 주제로 석유화학단지의 지진 취약성과 잠정적인 지진 위험 요소 등을 설명하고, 피해 시나리오 기반의 지진 대응 시스템을 강조했다.
발표 후에는 정지범 교수를 좌장으로 울산시의회 김미형 행정자치위원, 울산발전연구원 윤영배 부연구위원, 울산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 이애경 부대표 등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시는 지난 3월 지진방재기본계획을 세우고 현재 세부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는 이날 포럼에서 논의된 의견을 반영해 지진방재종합계획을 상반기에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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