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하키, 올림픽 1차예선 엔트리 마감…남북단일팀 어려울 듯

입력 2019-05-23 10:08   수정 2019-05-23 10:39

여자하키, 올림픽 1차예선 엔트리 마감…남북단일팀 어려울 듯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하키가 남측 선수들로만 팀을 꾸려 올림픽 1차 예선에 준하는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남북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합의한 종목은 여자하키와 여자농구,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이다.
이 중 여자하키는 6월 8일부터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국제하키연맹(FIH) 시리즈 파이널스가 올림픽 예선 대회에 나갈 팀을 가려내는 1차 관문이다.
FIH 시리즈 파이널스에는 한국과 스코틀랜드, 우크라이나, 프랑스, 아일랜드, 체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8개 나라가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상위 2위 안에 들면 14개국이 경쟁하는 올림픽 예선 대회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14개국이 모여 치르는 올림픽 예선 대회는 올해 10월에 열리며 두 나라씩 짝을 지어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이긴 나라에 올림픽 본선 티켓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이번 아일랜드 FIH 시리즈 파이널스는 이 올림픽 예선 대회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인 셈이다.
이 대회 엔트리 마감이 23일이지만 북측에서 FIH 시리즈 파이널스 출전에 대한 반응이 없어 이번 대회에는 남측 선수들만 나가게 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23일까지 (북측의) 답변이 없으면 우리 팀으로 나가되 IOC 등을 통해 단일팀 협의가 진척되면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하키협회 역시 이번 아일랜드 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을 22일 마쳤으며 선수단은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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