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노조 집회 12명 폭력등 입건…경찰 10여명 부상

입력 2019-05-23 11:28  

현대重·대우조선노조 집회 12명 폭력등 입건…경찰 10여명 부상
연행자 대부분 석방…경찰 "엄정 대응, 폭력연루자 사법처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22일 서울에서 상경 집회를 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조합원 10여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 소속 조합원 A씨 등 2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회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을 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을 집회 현장에서 붙잡아 마포경찰서로 연행한 뒤, 이날 오전까지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추가로 연행된 현대중공업 소속 조합원 8명, 대우조선해양 소속 조합원 2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해산명령 불응)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이들 역시 마포·성북·구로경찰서로 흩어져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1∼2시께 모두 풀려났다.
전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연 상경 집회에서는 현대중공업 사무소 안으로 진입하려는 노조 관계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충돌하며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다.
참석자 일부는 물이 담긴 플라스틱 페트병을 경찰에 수차례 집어 던졌고, 경찰이 갖고 있던 방패 4개를 빼앗거나 헬멧을 벗겨 던지기도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경찰 부상자는 총 19명이다.
순경 1명이 이가 부러졌고, 의경 1명은 치아 일부가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목이 골절되거나 입술이 찢어지고, 발목 염좌 등으로 병원을 찾은 경찰도 5명으로 파악됐다. 찰과상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 경우도 1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노조 측에서는 집회 과정에서 1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찰과상 등을 호소하는 참석자들은 많지만 정확한 피해 상황은 파악 중이라고 노조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은 채증 자료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의 자료를 확보해 당시 집회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집회 현장에 동원된 경찰관과 의경 등을 상대로 추가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연행된 이들 외에도 집회 과정에서 불법·폭력 행위에 연루된 관계자가 확인되면 예외 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고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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