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정보 유출' 광주경찰청 간부·변호사 등 2명 영장 신청

입력 2019-05-23 10:47  

'수사 정보 유출' 광주경찰청 간부·변호사 등 2명 영장 신청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경찰이 수사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광주지방경찰청 모 부서 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에는 변호사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방경찰청 '수사 정보 유출 사건(가칭)' 태스크포스(TF)는 광주청 A 팀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B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 팀장은 광주청 지능범죄수사대의 다른 팀에서 수사 중인 광주권 부동산 관련 수사 내용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지난 21일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 팀장이 수사 상황을 B 변호사 측에게 알려줬고, 이 과정에서 다시 다른 부동산 업자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해당 변호사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피의사실 공표'를 우려해 자세한 내용은 비밀에 부치고 있지만, 수사 정보가 유출된 과정에서 돈이 오간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A 팀장은 돈을 받은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부동산 거래 행위와 관련해 수사를 받던 피의자가 A 팀장이 수사 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내부 비위를 자체 수사하는 만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감찰부서가 아닌 수사경력이 있는 직원들로 별도의 TF를 꾸려 지난달부터 조사를 이어갔다.
경찰은 의혹을 제기한 민원인이 다른 경찰 직원도 정보 유출에 관여했다는 주장을 함에 따라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사건 추가 관련자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아직 구체적인 혐의를 알려주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