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 최북단 등대인 강원 고성군 대진등대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23일 고성군에 따르면 대진등대를 관광 자원화하고자 지난해 착수한 실시설계가 오는 10월 마무리됨에 따라 해양수산부의 등대 개량공사(무인화) 사업이 완공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은 13억5천만원을 들여 2020년까지 대진등대 주변 환경을 정비할 방침이다.
동해안 최북단 등대인 대진등대는 1973년 1월 20일 어로한계선을 표시하는 도등(導燈) 형태로 문을 열었으나 1991년 어로한계선이 북쪽으로 5.5㎞ 상향 조정되면서 도등의 역할을 마치고 1993년 4월 1일 일반등대로 전환돼 지금까지 유인등대로 운용되고 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정보통신기술 발전으로 등대 무인화가 가능해지자 대진등대도 무인등대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해 무인화된 등대와 부속건물을 대진항 근대사를 재조명하는 역사적 유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무인화된 등대와 부속건물, 숙소 등을 정비해 새로운 해양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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