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00년 전 광주지역 3·1 운동을 최초로 모의했던 남궁혁 선생의 가옥 터가 있던 광주 남구 양림동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광주 남구는 23일 양림동 3·1만세운동 발상지 테마 공간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광주시 공모사업인 '자치구별 대표 거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시비 1억원을 지원받아 시작됐다.
테마 공간은 남궁혁 선생의 가옥 터 인근인 양림 휴먼시아 2단지 어린이놀이터 조경 부지에 조성됐다.
남구는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을 정비했다.
또 테마 공간 한쪽에 '기억의 언덕'을 조성해 만세운동을 상징하는 태극기 바람개비 100개를 심어 주민들이 순국선열들의 애국심을 가까이에서 느끼도록 했다.
남구는 테마공간 조성이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관광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재정비를 한 3·1 만세운동 발상지가 남구의 대표 명소이자 광주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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