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난수표처럼 복잡해진 청약제도에 청약 가이드 전문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부동산마케팅 전문회사 미드미디앤씨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켄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약가이드앱 '청약 365'를 출시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이 앱은 민영·공공분양과 임대주택까지 총망라해 신규 분양 아파트를 소개하고, 단지별로 위치·규모·평형구성 등의 세부 정보를 제공해 청약자가 청약자격과 청약가점을 쉽게 체크해볼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앱은 청약제도가 최근 2년간 15차례나 개정되면서 청약자들이 세부 규정을 숙지하지 못해 부적격 당첨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월무 미드미디앤씨 대표는 "통상 당첨자의 20%는 부적격 당첨자로 분류돼 당첨되고도 계약을 할 수 없고, 청약자격까지 상실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자주 접했다"고 앱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청약 정보나 방법 안내에 가장 공신력 있는 '아파트투유' 앱은 설명이 딱딱하고, 일대일 청약 상담을 받으려면 견본주택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삼성물산[028260]은 복잡해진 청약제도에 '청약케어 서비스'까지 내놓았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응모 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청약 365' 앱 출시로 이용자가 앱을 내려받아 간단한 설문에만 응답하면 개별로 특별·일반공급에 따른 청약자격과 청약가점을 사전에 무료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앱은 최근 분양한 인근 단지의 가점 하한선을 조회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청약 전 자신의 청약가점과 하한선을 비교해 당첨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현재 미드미디앤씨는 수도권 분양 단지를 상대로 서비스 중이며 조만간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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