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23일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에 대비해 강원도와 충북도, 원주시, 홍천군 등 10개 지자체 하천담당자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국가하천 승격 대상 지방하천은 한강(정선군 북면 유천리∼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137㎞ 구간), 평창강(평창군 대화면 대화천∼영월군 영월읍 96㎞ 구간), 원주천(원주시 판부면∼호저면 21㎞ 구간), 홍천강(홍천군 두촌면∼홍천군 서면 95㎞ 구간), 달천(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충주시 상모면 65㎞ 구간) 등 5개소다.
국가하천 상류에 있는 이 하천들은 하나의 하천을 여러 개의 지방자치단체가 분할 관리하거나 열악한 지자체 재정 사정상 최소한의 유지관리만 시행돼 정상적인 하천관리가 어려웠다.
이번 국가하천 승격으로 국토교통부가 직접 하천을 관리하게 됨에 따라 홍수방지는 물론 하천환경 개선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지자체의 하천관리 현황과 국가하천 승격 이후 하천 정비사업 방향 및 지역 특색에 맞는 친수 시설 대상지 선정 등에 대해 토의했으며 지자체 건의사항 등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하천 정비계획과 연계해 지역 특색이 고려된 하천 정비와 환경개선사업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박승기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승격되는 하천들은 홍수로부터 안전할 뿐만 아니라 자연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주민들이 하천 이용에 불편이 따르지 않도록 지속해서 시·군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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