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미활용 폐교 83개…수의계약·무상대부 등 적극 모색

입력 2019-05-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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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미활용 폐교 83개…수의계약·무상대부 등 적극 모색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무상대부 등을 통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폐교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824개 학교가 폐교됐다.
이 가운데 741곳은 처분 또는 활용 중이지만 83곳은 미활용 상태로 있다.
특히 오지에 있는 폐교는 부동산 가치가 크지 않아 매수인을 찾기 어렵고 학교가 문을 닫을 만큼 주변 인구도 많지 않으니 뚜렷한 활용 방안이 나오기 어렵다.
폐교가 시골 마을 흉물로 자리 잡는 사이 제초, 시설 보수 등 관리비용으로만 매년 수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미활용 폐교 활용을 위해 수의계약, 무상대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본청은 물론 지자체 홈페이지에도 배너를 개설하고 지역 주민과 이장단 회의 등을 찾아가 폐교 활용을 안내할 방침이다.
수의계약은 국가나 지자체에서 사회 문화·복지 시설, 지역 주민 소득 증대 시설로 사용할 때 가능하다.
무상대부는 지역 주민의 절반 이상이 공동으로 소득 증대나 공동이용 시설로 사용할 때 허용된다.
도교육청은 이날 보성 공공도서관에서 지역 교육지원청 재정지원팀장, 재산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하고 폐교 활용 방침을 전달했다.


오철록 도교육청 재무과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 폐교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교육 경제 공동체 사업을 제안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폐교를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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