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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한국 부품기업의 중국 완성차업체 납품 등 양국 업체간 자동차산업 협력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다.
23일 개막한 한중 교류행사 제16회 '선양 한국주(周)'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미래 자동차산업' 협력이었다.
그중 하나로 이날 오후 선양 다통(大同)구 롱즈멍(龍之夢)호텔에서는 중국 완성차업체인 화천 르노와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 28곳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화천 르노는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64만대를 기록했고,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천 르노 측이 부품구매선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한국 부품업체들에도 납품 기회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코트라(KOTRA) 설명이다.
이날 화천 르노 측은 기업 개요와 구매 및 기술 정책 등에 대해서 소개했다.
피에르 브누아 아몽 화천 르노 구매총괄은 "시장 상황은 아주 냉정하다. 제품경쟁 외에 가격경쟁도 있다"면서 "인도 기한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품질도 중요하다"는 등 납품업체에 요구하는 기준을 설명했다.
화천 르노 측의 설명에 이어 국내 부품기업들은 24일 부품 샘플을 전시하고 화천 르노 측과 상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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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양 한국주' 행사 개막식 축사에서 "우리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이 지역에 진출하면 한중이 상호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한편 박한진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앞서 열린 '미래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에서 "한정된 파이를 두고 경쟁하는 게 아니라 파이를 같이 키워 공유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거 모델이 아닌, 파이를 키워가는 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기대했다.
그는 "선양은 중국 북방의 자동차 산업 중심지"라면서 "선양에서 한중 전체의 새로운 경제 모델을 제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리화민(李華民) 선양시 공업과 정보화국 부국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10년 연속 세계 1위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라면서 "1천 명당 자동차 보유량은 140대 정도로,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개혁작업을 심층적으로 추진하면서 자동차 산업도 황금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이제 외국계 기업에 대해 정책적으로 많이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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