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종건 이재현 기자 = 23일 8명의 사상가 난 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가 더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진호 강릉소방서장은 이날 "사고현장에서 추가 매몰자 수색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사상자 8명 이외에 변동이 없다"며 "사상자 8명이 벤처 1공장 외부에서 발견된 만큼 폭발 잔해를 모두 제거한 상태에서 정밀 수색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릉 수소탱크 폭발현장 전쟁터처럼 참혹…"7㎞ 떨어진 곳에서도 '쾅∼'" / 연합뉴스 (Yonhapnews)
사상자 8명은 젊은 경영인 모임 회원들로, 이날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를 견학 차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소방서장은 "견학자 6명과 인솔 직원 2명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400㎥ 규모의 수소탱크 3기가 모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화재는 없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로 파악된다"며 "3기가 동시에 폭발한 것인지 연쇄적인 폭발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전조치 미흡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경찰, 소방, 가스공사 등과 합동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한 뒤 수소탱크 폭발이 국내 처음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 소방서장은 "오후 10시에 잔해물 제거에 들러가는데 면적이 3천㎡가 훨씬 넘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며 "사망자 2명은 폭발 잔해물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잔해물 수거 중 2차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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