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평균수명 꾸준히 늘어…지난해 77세 도달

입력 2019-05-24 11:01  

중국인 평균수명 꾸준히 늘어…지난해 77세 도달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인의 평균수명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77세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 위생건강사업 발전통계 보고'를 발표했다.
중국인들의 평균수명은 일제의 침략과 국공내전의 참화를 치르고 건국한 첫해인 1949년 조사 당시 35세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76.34세, 2016년 76.5세, 2017년 76.7세에 이어 지난해 77세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단순 수치만 비교하면 69년 만에 42살 늘어난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 인구는 1천523만 명이었다. 태어난 지 1년도 안 돼 사망한 영아 수는 지난해 1천명당 6.1명으로, 2017년의 6.8명에 비해 감소했다.
또 임신 중이나 출산 직후 임신과 관련된 병으로 사망한 여성은 같은 기간 10만명 당 19.6명에서 18.3명으로 줄어들었다.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노인 인구도 늘어났다. 지난달 관영 경제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통계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의 17.9%인 2억4천900만명에 이르렀다.
중국 노인협회는 내년이면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실버시장' 규모가 3조7천900억 위안(약 6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8년 위생건강사업 발전통계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총 건수는 83억1천회로 전년 대비 1.6%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의 정부·사회·개인 등이 쓴 보건관련 총비용은 5조7천998억 위안(약 995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6.4%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평균 보건관련 비용은 4천148위안(약 71만원) 정도였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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