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은 비슷, 태풍 1∼3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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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올여름도 전북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폭염 기세가 만만치 않겠다.
2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6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월평균 21.7∼22.1도)보다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122.2∼173.6㎜)과 비슷하겠다.
7월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저기압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씨를 보이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소낙성 강수가 내릴 때도 있겠다.
8월도 마찬가지로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월평균 기온은 평년(25.5∼26.3도)보다 높겠다.
다만 북쪽 찬 공기의 일시적인 유입으로 지역별 기온 변동이 심할 것으로 전주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 집계하는 폭염일수는 지난해 수준이거나 다소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도내 폭염지수는 36.5일로 사상 최다였고, 온열질환 사망자만도 5명에 달했다.
전라북도는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쉼터 4천930곳을 설치하고, 그늘막(304곳)·냉기안개(4곳)·에어커튼(20곳)을 가동할 예정이다.
태풍은 북태평양에서 평년 수준(11∼13개)으로 발생해 이 가운데 1∼3개가 전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해마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증가하는 추세"며 "무더운 날씨와 폭염에 건강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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