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혐의 40대 경찰 피해 창밖으로 달아나려다 추락사

입력 2019-05-24 16:35  

절도 혐의 40대 경찰 피해 창밖으로 달아나려다 추락사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절도 혐의를 받는 40대가 경찰이 은신처인 모텔을 수색하자 창밖으로 달아나려다 추락해 숨졌다.
24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께 해운대구 한 모텔 5층에서 창문 밖으로 A(47)씨가 떨어졌다.
A씨는 모텔 옆 주택 옥상에서 심하게 다친 상태로 발견돼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추락 직전 A씨가 머문 방 앞 복도에서는 경찰관이 방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해당 경찰관들은 지난 15일 새벽 해운대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문을 열고 현금 10만원을 훔친 용의자인 A씨를 찾기 위해 모텔을 수색하는 중이었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 A씨 얼굴이 찍혀 있었고, A씨 동선을 추적한 결과 모텔 3곳이 밀집한 골목길로 들어가는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저층부터 고층으로 입실자를 확인하던 중 복도에서 A씨 방문을 두드리자 밖에서 '쿵' 소리가 났고 사고가 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창밖으로 도주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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