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월까지 태양광 광장·태양광 자전거도로 조성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10월까지 월드컵공원 별자리광장과 뚝섬한강공원 일대 자전거도로에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LED 보도블록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보도블록은 낮 동안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저장했다가 LED 조명에 공급한다. 해가 진 후 조명을 작동해 바닥에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한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별자리광장에 지름 19m의 태양광 광장(솔라 스퀘어)을 만들어 테두리에는 하루 총 31.4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보도블록 1천88장, 원 안쪽에는 LED 조명 블록 2천453장을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뚝섬한강공원 수변 무대 일대 자전거도로에 설치될 '솔라 로드'(Solar Road)에는 250m 길이의 도로 중간에 태양광 보도블록 348장, 도로선을 따라 LED 보도블록 584장이 깔린다. 해가 지면 태양광 전력으로 켜지는 LED 조명을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서울시는 6월 중순 공사를 시작해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후 두 시설의 발전량과 발전 효율을 검토해 태양광 도로 구축 시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 서울 명소 곳곳에 태양광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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