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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부동산 업자 납치·살인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폭력조직 부두목의 친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감금 혐의로 조모(58)씨를 구속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광주지법 박옥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조씨는 국제PJ파 부두목인 형(60) 등 일당 3명과 함께 지난 20일 오전 1시께 광주 서구 한 노래방에서 A(56)씨를 차에 태우고 서울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까지 운전한 뒤 일행에게 차를 넘겨주고 KTX로 혼자 광주로 돌아왔다.
다음날인 21일 오후 10시 30분께 A씨가 심하게 폭행당한 모습으로 경기 양주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경찰은 조씨를 공범으로 보고 긴급체포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형의 부탁으로 운전만 했다"며 "폭행 사실은 알지 못한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구속된 조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잠적한 형의 행방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의정부지법은 이날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거된 공범 김모(65)씨와 홍모(61)씨에 대해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을 각각 발부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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