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만루만 3차례…두산의 소화불량 야구

입력 2019-05-24 22:39  

잔루 만루만 3차례…두산의 소화불량 야구
kt 스윕패로 가라앉은 분위기, 한화 상대로 공수 실수 연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연패의 여파가 진동했다. 최근까지 프로야구 KBO리그 1위를 달리다 kt wiz와 원정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고 서울로 상경한 두산 베어스 이야기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지독하게 답답한 공격과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책을 연발하며 자멸했다.
이날 두산은 무려 3차례나 잔루 만루를 기록했다.
0-2로 뒤진 2회 말 김재호의 안타와 박세혁, 정수빈의 사구 등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는데 허경민이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3회 말 공격에서도 박건우,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1-2로 추격한 것까지는 좋았다.
두산은 이후 김재호, 박세혁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는데, 이유찬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잔루는 쏟아졌다. 4회엔 2사 1, 2루 기회를, 5회엔 무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4로 뒤진 7회 말 공격에선 선두타자 박세혁과 후속 타자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가 됐는데 박건우가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또다시 잔루 만루로 이닝을 마쳤다.
답답한 건 수비도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0-1로 뒤진 1회 초 2사 3루에서 3루수 허경민이 상대 팀 최진행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허경민은 4회에도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의 3루 땅볼을 잡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
그대로 2루에 공을 던져 병살로 잡았다면 이닝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3루 주자의 움직임을 확인하느라 송구가 늦었다.
더군다나 송구를 낮게 던져 2루수 이유찬이 공을 잡지 못했다. 두산은 허무하게 실점했다.
7회 초 수비에서는 1사 만루에서 2루수 류지혁이 이성열의 병살 코스 땅볼을 흘리면서 실점했다.
공격에선 꼭 필요할 때 범타가 나왔고, 수비에선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이날 두산은 안타 10개, 볼넷 8개를 기록하고도 3-4로 졌다.
두산이 이날 기록한 잔루는 총 15개였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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