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교통사고 여파로 고장 나 교차로 한복판에 멈춰선 시내버스를 시민과 경찰이 힘을 모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25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동구 범일교차로에서 버스와 택시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가 고장 나 교차로 한복판을 가로막고 멈춰섰다.
사고는 크지 않아 버스 승객들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출동한 경찰이 차량 정체를 우려해 버스를 교차로 밖으로 밀려고 했지만, 육중한 버스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시민의 도움이 잇따랐다.
시민 4명이 경찰과 함께 버스를 밀기 시작했고, 곧 교차로 밖 안전지대로 버스를 이동시킬 수 있었다.
경찰은 "무더운 날씨에 흔쾌히 나서 버스를 미는 데 도움을 주신 네분의 시민 영웅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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