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정은원(19)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하고 있다.
그는 데뷔 첫해인 2018년 1군에서 98경기, 227타석을 소화했는데, 올해엔 24일 두산전까지 227타석에 나섰다.
프로 통산 경험했던 공격 횟수를 올해엔 6월이 되기 전에 다 소화한 셈이다.
정은원은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쳤는데, 최근엔 체력 문제 탓인지 부침을 겪고 있다.
4월까지 타율 0.314를 기록한 정은원은 5월 이후엔 0.265에 그쳤다. 하락세가 뚜렷하다.
특히 17일 대전 KIA전부터 21일 대구 삼성전까지는 4경기 연속 무안타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한화 한용덕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한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다 보니 약간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정은원은 여전히 젊은 선수들의 롤모델"이라며 "생각보다 성장을 잘 하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서도 1번 타자로 투입하는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정은원의 장점을 꼭 집어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 감독은 "처음엔 정은원을 수비력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는데, 공격에서도 선구안이 좋더라"라며 "좋은 선구안은 정은원의 타격 성적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은원은 수비와 선구안이라는 확실한 특기가 있어 다시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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