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단순히 학교폭력을 조명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 속 진정한 부모, 어른에 대한 의미를 되새긴 시간이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JTBC 금토극 '아름다운 세상' 마지막 회 시청률은 5.785%(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박선호(남다름 분) 가족이 마침내 진실과 희망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괴로워하던 오준석(서동현) 역시 엄마 서은주(조여정) 품으로 돌아갔다.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이 벌어졌을 때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이 취하는 태도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피해자 부모인 무진(박희순)과 인하(추자현)는 어떤 고난에서도 아들 선호를 믿고 끝까지 진실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반면, 진표(오만석)와 은주는 사고를 은폐하기 급급했고 이러한 선택이 아들 준석을 오히려 지옥으로 몰아넣었다.
아직 서툰 아이들이 진정한 어른으로 자라는 데 어른들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 번 더 상기한 작품이었다.
아역 배우들부터 성인 배우들까지 진정성을 담은 열연 역시 '아름다운 세상'의 관전 포인트였다.
다만 워낙 무거운 내용이다 보니 중간 유입이 어려웠고, 일부 캐릭터와 배우 간 미스매치가 아쉬움을 남겼다.
'아름다운 세상' 후속으로는 이정재, 신민아 주연의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방송한다.
한편,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23.4%-28.2%, SBS TV 금토극 '녹두꽃'은 6.7%-7.4%, MBC TV 토요극 '이몽'은 4.9%-5.8%, OCN 주말극 '보이스3'는 3.5%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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