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거침없이 7연승을 질주하고 중위권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 wiz를 17-5로 대파했다.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부터 박흥식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9위 KIA는 7연승을 포함해 8승 1패를 올리고 8위 kt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KIA가 7연승을 달린 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17년 6월 27∼7월 4일 이래 691일 만이다.
한 때 승패 차 -17을 기록한 KIA는 -10(21승 1무 31패)으로 줄이고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KIA가 초반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는 최근 2연승을 달리던 kt 우완 선발 투수 김민을 두들겨 1회 말에 3점을 먼저 뽑았다.
선두 최원준이 안타를 치고 2루를 훔친 뒤 박찬호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박찬호도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안치홍의 우선상 2루타 때 득점했다.
최형우의 좌전 안타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을 묶어 KIA는 3-0으로 앞서갔다.
KIA는 2회 볼넷과 최원준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박찬호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4회엔 이창진이 왼쪽 방향으로, 5회엔 나지완이 좌중간 방향으로 각각 솔로 아치와 투런포를 터뜨려 승리를 미리 자축했다.
KIA는 승부가 기운 8회 대거 9점을 보태 대승을 완성했다.
KIA 선발 투수 조 윌랜드는 안타 7개를 맞았지만, 두 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며 6이닝을 1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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