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글로벌 투자 자금이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5주 연속 빠져나갔다.
27일 미래에셋대우[006800]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5월 16일∼22일)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38억8천만달러(약 4조6천억원)가 이탈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신흥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이머징마켓(GEM)(-27억3천만달러), 신흥아시아(-19억4천만달러), 라틴아메리카(-2억3천만달러)에서 자금이 순유출됐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는 10억2천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선진국 주식형 펀드는 47억3천만달러가 들어오며 10주 만에 순유입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북미(63억7천만달러)와 글로벌(5억7천만달러)에 순유입되고 유럽(-18억7천만달러)과 선진아시아(-3억4천만달러)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신흥국 채권형 펀드에서는 11억5천만달러가 빠져나가고 선진국 채권형 펀드에는 75억4천만달러가 들어왔다.
고승희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형 펀드 자금 유출 규모는 2018년 6월 이후 최대"라며 "글로벌 증시가 진전되지 않는 미중 무역협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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