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7∼28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원자력발전소 지역주민 등과 함께 '2019년 국가위기대응연습'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습은 지진과 정보통신 마비, 고속철도 탈선, 원전 방사능 누출, 발전댐 붕괴,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 6개 재난이 동시에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원안위는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발생 즉시 비상대응조직을 구성하고 유관기관 및 해당 지자체 등과 함께 재난 현장에서 훈련을 총괄한다.
현장훈련은 경북 울진 한울원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진으로 원전의 격납건물이 파손돼 방사능이 누출됐다는 가정 아래 원전 주변 거주민에 대한 대피 및 보호 조치부터 시작된다. 경북 울진·봉화군, 강원 삼척시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는 주민 약 600명을 구호소로 대피시키는 훈련을 한다. 원자력의학원과 방사선비상진료지정병원은 방사선비상진료소를 설치해 상해자를 진료하는 연습을 한다.
한울원전은 이동식발전차량을 이용해 원전 안전계통에 전원을 공급하는 훈련도 진행한다.
엄재식 위원장은 훈련에 앞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이 민·관·군의 재난대응능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훈련 참가자에게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주민보호에 필요한 조치사항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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