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베네치아' 부푼 꿈…송도 워터프런트 첫 삽

입력 2019-05-27 13:00  

'동양의 베네치아' 부푼 꿈…송도 워터프런트 첫 삽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송도국제도시의 호수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기 위한 워터프런트 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공사 관계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기공식을 거행했다.
박남춘 시장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송도 워터프런트가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워터프런트 1-1단계 착공을 시작으로 송도가 동양의 베네치아로 거듭나도록 후속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16㎞, 폭 40∼300m 규모로 총사업비 6천215억원이 투입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같은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물의 도시'를 만든다는 게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의 구상이다.
이날 착공한 워터프런트 1-1단계(1㎞) 사업은 2021년 말까지 650억원을 투입해 송도 6공구 인공호수와 바다를 연결하는 수로, 수문, 보도교, 친수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9.4㎞) 사업은 행정안전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2차 타당성 조사 결과가 올해 9월 말 나오면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상반기 착공,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2단계(5.7㎞) 사업은 정부의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용역을 올해 6월 발주하고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4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워터프런트는 현재 물고기가 살 수 없고 여름철 악취가 심한 송도국제도시 북측 수로를 포함해 송도를 둘러싼 수로와 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홍수를 방지하는 기능을 맡는다.
또 사업이 모두 끝나 물길이 서로 연결되면 수상레저 선박이 운항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s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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