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황금종려상 봉준호·송강호, 오늘 오후 '금의환향'

입력 2019-05-27 10:47   수정 2019-05-27 16:54

칸 황금종려상 봉준호·송강호, 오늘 오후 '금의환향'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기생충'으로 올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가 27일 오후 귀국한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폐막한 칸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한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오는 30일 '기생충' 국내 개봉을 앞두고 언론 매체와 인터뷰, 관객과 대화 등을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칸영화제에 함께 남은 두 사람은 현지에서도 돈독한 관계를 뽐내며 영화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임을 증명했다.
봉 감독은 수상식에서 "이 자리에 함께해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저의 동반자 송강호의 소감을 듣고 싶다"며 자리를 내줬고,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기로움, 열정을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께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영광을 돌렸다.
봉준호 "집에 가고싶고, 강아지 보고싶고, 충무김밥 먹고싶고" / 연합뉴스 (Yonhapnews)


송강호는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봉 감독은 사회를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을 매 작품에서 놓치지 않는다"며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예술가 봉준호의 진화이자 한국 영화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봉 감독은 시상식 후 포토콜에서 무릎을 꿇고 송강호에게 상패를 건네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봉 감독과 송강호는 영화 '살인의 추억'(2003)으로 만나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기생충'까지 네 작품에서 함께했다. 그리고 마침내 '기생충'으로 최고 권위 영화에서 최고상을 거머쥠으로써 한국 영화 100년 역사의 이정표를 새로 세웠다.
송강호는 봉 감독의 영화에서 구시대적 수사 방식의 형사('살인의 추억'), 괴물로부터 딸을 지키려는 강한 부성애의 아버지('괴물'), 빙하기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생존자들이 탄 열차의 설계자('설국열차'), 가난한 가족의 가장 기택('기생충')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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