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최소 3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AFP통신은 25일(현지시간) 밤 민주콩고 서부의 마이-은돔베 호수에서 선박이 침몰해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26일 전했다.
마이-은돔베주(州)의 주도 이논고 시의 시몬 음보 웸바 시장은 "지금까지 시신 30구를 수습했다"며 "12명이 여성이고 어린이는 11명, 성인 남성은 7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선박에는 350명 이상이 타고 있었으며 183명만 생존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웸바 시장은 "사망자 수는 여전히 확인 중"이라며 불법 이민자가 많아 정확한 승객 수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과 호수 등 수로가 많은 민주콩고에서 선박은 가장 많이 이용되는 교통수단 중 하나지만 정원 초과나 화물 과적으로 인한 선박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지난달 15일에도 여객선이 침몰한 바 있다.
게다가 선박에 구명조끼를 구비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수영을 못하는 콩고인이 많아 대형 인명사고가 빈발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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