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19 상반기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에서 9천800만달러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22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올해 상담회에는 미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5개 나라 40개사 바이어가 참가해 169곳의 부산기업과 무역상담을 벌였다.
상담회 결과 수출 상담액 9천851만6천달러, 현장계약액 230만달러, 계약추진액 6천128만8천달러(1사당 37만6천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최근 3년간 상담회에서 1사당 평균 계약추진액이 33만달러였던 점과 비교하면 14% 늘었다.
올해 상담회 성과가 높은 것은 우리나라 수송기계류의 미주 수출이 증가(미국 14.8% ↑, 멕시코 16.1% ↑) 추세에 있고 부산지역 기계류의 베트남 수출도 지난해보다 13.6% 증가하는 등 기계류의 수출 호조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최근 K-뷰티 등 한류 영향으로 부산지역 생활용품(화장품, 미용용품 등) 수출이 늘고 있는 점도 계약 성과에 반영됐다.
실제로 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은 상담 희망 품목으로 57.5%(23개사)가 생활용품(화장품, 미용용품, 가정용품)과 식품(수산가공식품, 건강식품) 등 소비재 품목을 꼽았고, 37.5%(15개사)는 조선·플랜트 기자재, 자동차 부품, 기계부품 및 금속가공 등 산업재를 선호했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기계류와 한류 관련 품목 중심으로 부산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다"며 "앞으로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이 해외시장 진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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