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중남미 방산시장 진출 모색…'사업 다각화'

입력 2019-05-27 11:27  

STX, 중남미 방산시장 진출 모색…'사업 다각화'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STX[011810]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페루에서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SITDEF)에 참가해 중남미 방산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과거 조선업 경험이 있는 종합무역상사 STX는 앞서 작년과 재작년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해군 경비함 4척을 수주해 납품한 바 있다.
페루의 경우 해경 500t급 경비함의 현지 생산을 총괄해 단순한 방산제품 수출이 아닌 현지 방산역량 향상에 기여했다고 STX는 설명했다.
SITDEF는 페루 국방부 주관으로 격년 실시되는 방산전시회로 중남미 서안의 방산전시회 가운데 최대규모로 꼽힌다.

STX는 이번에 해군경비함을 비롯한 다양한 방산제품의 추가 수주를 협의했다.
STX는 국내의 우수한 방산 제조업체와 적극 협력해 기존 500t급 해군경비함에서 3천t급 호위함으로 사업을 대형화할 계획이다.
또 장갑차 등 육상 제품으로 시장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STX 박상준 대표는 27일부터 국내 프리미엄 담배 '이프'(IF)의 위탁 제조업체인 중국 운남연초국제유한공사를 방문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 향후 담배 사업의 진출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운남연초국제유한공사는 중국 최대 담배제조사다.
박 대표는 "기존 수출입 중심의 무역상사 역할에서 탈피, 바이오·에너지저장장치(ESS)·항공 정비(MRO) 등 기술력 기반의 부가가치가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것" 이라며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과 러시아, 중남미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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