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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잇는 연륙교의 명칭이 '원산안면대교'로 잠정 결정되자 태안군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태안 안면도 주민들로 구성된 '충남도 지명위 결정 반대대책위원회'는 27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 지명위원회의 결정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둘 이상의 시·군에 걸치는 지명은 해당 시장·군수의 의견을 들은 후 심의·의결해야 한다고 돼 있는데도 도 지명위원회는 태안군과 보령시, 충남도의 중재안까지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제4의 명칭을 의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명 중심의 작명은 지역 갈등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이미 안면도 연륙교 이름으로 안면대교가 사용되고 있어 혼란이 일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하루빨리 지명을 재심의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충남도 지명위원회는 지난 26일 지명위원회를 열고 보령∼태안 국도 77호 선상 해상교량의 명칭을 원산안면대교로 심의·의결했다.
지명은 15일 이내에 국토지리정보원에 보고해야 하며, 이후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 최종 심의한 뒤 고시하게 된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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