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2천명 기록, 6월 9일까지 나들이객 맞이 이어가
(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꽃길축제로 거듭한 장성 홍길동축제가 지난해보다 약 6배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7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열린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축제'가 17만2천여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장성군이 1999년부터 이어온 홍길동축제에 뿌리를 둔 축제는 황룡강변을 화사하게 물들이는 꽃을 주제로 기존 명칭에 '길동무'를 더하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겹치는 개최 시기를 조정하는 등 올해 변화를 시도했다.
2017년 5만여명, 지난해 3만여명이었던 방문객 수가 올해는 3∼6배가량 늘었다.
장성군은 20년 역사를 지닌 축제와 황룡강 꽃길의 결합이 축제 흥행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황룡강변 16만5천289㎡(5만평) 부지에 심은 꽃이 축제 기간에 맞춰 만개하는 등 시의적절함,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관람객을 배려한 공설운동장 주 무대 그늘막, 축제장 진입로와 주차장 곳곳에 안내원을 배치한 교통대책은 방문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장성군은 황룡강변 꽃이 화사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내달 9일까지 나들이객 맞이를 이어간다.
주말에는 지역 특산품 판매장인 '옐로우마켓'과 버스킹공연, 안내소 운영을 축제 기간과 마찬가지로 유지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내년에는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아름다운 꽃길을 준비하겠다"며 "가을에 열리는 황룡강 노란꽃잔치에도 많이 찾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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