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센터 11월 준공…충북서 처음

입력 2019-05-27 16:19  

음성군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센터 11월 준공…충북서 처음
외국인, 전체 주민 10% 차지…다양한 민원 서비스 제공

(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음성군은 전국 82개 군(郡)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많다.

지난 4월 말 기준 음성군 인구 10만4천640명 가운데 외국인이 9천265명으로 10%에 가깝다.
지난 10년간 내국인 인구 증가율은 6%에 그쳤지만 외국인은 47.5% 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3개의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때문에 기업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이다.
음성에서는 현재 2천482개 기업, 4만5천여개의 일자리가 있으며 생산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음성군은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28억원을 들여 금왕음 무극리에 외국인 주민 통합 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987㎡) 규모로, 외국인 교육과 상담, 직업능력개발훈련, 멘토링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음성군은 올해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과 결혼 이주여성, 사할린 동포 등 외국 이주민을 지원하는 전담 부서인 외국인 지원팀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통역 자원봉사자 40여명을 위촉, 중국어, 베트남어, 네팔어 등 16개 언어의 통역 서비스를 하고 있다.
외국인 민원인이 방문하면 군청이나 읍·면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자원봉사자에게 전화를 걸어 3자 통화 방식으로 민원을 해결한다.
외국 이주 주민과 자녀 교육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검정고시반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공부한 13명의 결혼 이주 여성이 7개월 만에 초등 과정과 고졸 검정고시에서 최종 합격하거나 부분 합격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외국인 주민이 음성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큰 축이 되었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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