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조합원, 개포 재건축 현장서 이틀째 크레인 농성

입력 2019-05-28 07:42  

한국노총 조합원, 개포 재건축 현장서 이틀째 크레인 농성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노총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 김모씨가 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10층 높이 타워크레인에서 이틀째 고공 농성 중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28일 "김씨의 고공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려오지 않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타워크레인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씨는 재건축 건설업체에 한국노총 조합원들을 고용하라고 촉구하면서 전날 오전 2시께 기습적으로 서울 강남 개포 8단지 아파트 재건축 현장 크레인에 올랐다.
한국노총 측은 건설업체와 소속 조합원들이 근로계약서를 체결하고 안전교육까지 받았지만 먼저 일하고 있던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반대에 막혀 한 달 넘게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개포 8단지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각자 소속 조합원들을 더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23일부터 대치해왔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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