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뉴캐슬, 만수르 친척에게 매각될 듯

입력 2019-05-28 08:41  

기성용의 뉴캐슬, 만수르 친척에게 매각될 듯
리버풀 인수 시도했던 칼레드, 5천억원에 인수 추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기성용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구단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뉴캐슬 구단주 마이크 애슐리가 셰이크 칼레드 자예드 알 나얀(이하 칼레드)과 구단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칼레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부총리이자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하 만수르)과 친척이다.
만수르는 2008년 약체였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인수한 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유럽 최강팀 중 하나로 변모시켰다.
지난해까지 그가 맨시티에 쏟아부은 돈은 총 14억 5천만 파운드(약 2조 2천억원)에 달했다.


칼레드의 자금력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BBC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리버풀을 20억 파운드에 인수하려다 실패했다.
그는 현재 3억 5천만 파운드(약 5천 200억원)에 뉴캐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구단주인 애슐리는 2007년 뉴캐슬을 인수한 후 2017년 10월부터 구단 매각 의사를 밝혀왔다.
인수 당시 그가 지불한 금액은 1억 3천 440만 파운드였다.
애슐리는 팬들로부터 이적시장에서 투자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그가 구단주가 된 후 이렇다 할 영입이 없었던 뉴캐슬은 지난 12년간 2번이나 2부리그로 강등됐다.
올 시즌에는 12승 9무 17패의 성적으로 프리미어리그 13위(승점 45)에 자리했다.
칼레드 측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팬들의 강력한 지지가 있는 뉴캐슬을 인수하는 것은 영광"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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