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경파 볼턴, '반(反)이란' 아랍권회의 앞두고 UAE 방문

입력 2019-05-28 09:36   수정 2019-05-28 09:59

美 강경파 볼턴, '반(反)이란' 아랍권회의 앞두고 UAE 방문
아부다비 美대사관 '볼턴과 라운드테이블' 초청장 발송



(두바이 AFP=연합뉴스) 이란의 고립을 목적으로 한 아랍권 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강경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고 아부다비 주재 미국 대사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 측은 AFP통신에 보낸 초대장에서 "볼턴 보좌관과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이 이번 주에 열린다"고 통보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정치·군사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이란을 겨냥한 아랍권 국가의 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강경파가 중동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2일 오만해 유조선 피격에 이어 14일 친이란 예멘 반군이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송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하자 아랍권 정상들에 회합을 요청했다.

미국과 사우디 등이 주도하는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와 아랍연맹 및 이슬람 협력기구(OIC) 정상회의는 오는 30∼31일 사우디 메카에서 열린다.
미국은 2015년 맺은 이란 핵합의에서 지난해 5월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8월과 11월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를 복원했다.
제재의 영향으로 물가 급등, 리얄화 가치 하락 등을 겪은 이란은 미국의 핵합의 탈퇴 1주년인 지난 8일 핵합의 의무 이행을 유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은 이란군을 견제한다며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과 B-52 전략 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배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어 지난 24일엔 대(對)이란 대응 차원에서 중동에 약 1천5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일본 방문 중에 "이란이 (핵) 합의 타결을 원할 것으로 믿는다. 내 생각엔 그런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 정권 교체를 시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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