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포럼에서 한국사회 혐오차별 문제 진단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는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4회 제주포럼'에서 '아시아, 혐오와 차별을 넘어 포용과 공존의 사회로'라는 주제로 한국사회의 혐오차별 문제를 진단한다고 28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일본과 노르웨이 등 해외 국가들의 혐오차별 관련 범정부 정책과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알아보고 한국 사회의 혐오차별 문제 해법을 논의하게 된다.
또 혐오와 차별은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 가치를 훼손하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승현 연세대학교 강사는 한국 사회 혐오·차별 현상을 진단하고 '혐오표현'이라는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해 생겨나는 해악을 지적할 예정이다.
또 혐오표현의 개념과 발생 배경, 개인적 감정을 넘어 사회적 편견과 낙인 효과, 차별을 고착화하는 구조 등을 발표한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이번 포럼이 정부는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혐오차별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논의하고 자율규제 실천을 시작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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