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사장 취임 후 5만4천명에서 10% 이상 급증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후원회원 수가 6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15일 유시민 이사장이 취임한 지 7개월여 만에 10% 넘게 급증한 것이다
유 이사장의 활발한 외부 활동과 올해로 10주기를 맞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가 상승 작용을 일으켜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9시 현재 정기 후원회원이 5만9천950명을 넘었다"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린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받은 후원 신청서 200∼300장을 합하면 이미 6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루에 10명, 많으면 50명씩 꾸준히 늘던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의 증가세 가팔라진 것은 유 이사장 취임한 지난해 10월 중순부터다.
유 이사장 취임 직전 5만4천명 수준이었던 회원은 유 이사장이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을 시작한 올해 초를 전후로 5만7천명으로 급증했다.
알릴레오는 최근 구독자가 8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더욱 뜨거워진 추모 열기도 후원 수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재단은 올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앞서 대전·광주·서울·부산을 순회하며 시민문화제를 여는 등 대대적인 추모 행사로 대중과 소통했다.
특히 이번에는 '새로운 노무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슬프고 애통한 분위기보다 밝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해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현장에서도 회원 모집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었다.
노무현재단 회원 수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은 촛불 집회가 한창이던 2016년 겨울 이후 처음이라고 재단 관계자는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통화에서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전직 미국 대통령의 기념재단도 월 1만원, 2만원씩 소액으로 정기 후원하는 회원이 5만명 넘는 곳이 없다고 한다"며 "오랜 시간 함께 해준 회원들께 감사하다. 오늘 공식으로 감사 메시지를 띄우려 한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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