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케이팝(K-POP) 스타의 거리가 조성된다.

입력 2019-05-28 11:31  

광주에 케이팝(K-POP) 스타의 거리가 조성된다.
2021년까지 37억원 투입해 '문화전당 마실길 한 바퀴 사업' 추진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는 오는 2021년까지 총 37억원을 투입해 '문화전당 마실길 한 바퀴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광주 도심 관광 트레일 사업의 하나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인근 관광자원을 주제로 엮어 알기 쉽고 걷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2015년부터 하고 있는 광주 도심관광 트레일은 광주를 빛낸 인물, 도심 역사, 문화예술, 관광명소 등을 활용해 도보관광 코스를 개발한 스토리텔링 관광프로그램이다.
현재 5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
문화전당 마실길 한 바퀴 사업은 안내시스템 구축과 (가칭)케이팝 스타의 거리 조성으로 나눠 추진한다.
광주 출신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을 비롯해 동방신기 유노윤호, 미스에스의 수지 등 광주가 낳은 케이팝 스타를 활용해 케이팝 체험 관광 프로그램도 병행해 추진한다.
광주시는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충을 위해 케이팝 스타의 거리, 스타와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더팬존'(The Fan Zone), 숨은 아이돌 찾기 콘텐츠 등 광주 출신 케이팝 스타들의 특성을 살린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케이팝 스타의 거리는 케이팝 아이돌의 놀이터였던 동구 충장로 옛 학생회관 뒷골목을 주요 거리로 한다.
여기에는 광주가 배출한 케이팝 스타의 핸드프린팅, 스타들의 벽화 포토존, 히스토리 포토월, 휴식 쉼터 등을 마련한다.
'더팬존'은 광주를 빛낸 아이돌 스타와 팬들이 직접 꾸미는 공간이다.
스타와 팬이 직접 기획·연출하는 스타 전시·체험 공간으로 광주만의 독특하고 특화된 관광콘텐츠로 꾸민다.
스타들의 숨은 아이돌 찾기 콘텐츠 구성은 코스 내 상점 간판, 도로, 담벼락 등을 활용해 스타들의 캐릭터를 다양한 형태의 거리 설치예술로 연출, 관광객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찾은 즐거움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이와 별도로 최근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러온 외국인들이 제이홉(정호석)이 다녔던 댄스학원을 찾은 것처럼 광주가 낳은 케이팝 스타들을 활용한 관광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광주시는 올해 연말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1년 말까지 단계별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명순 광주시 관광진흥과장은 "문화전당권 둘레를 걸으며 광주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도심 관광 전략이다"며 "케이팝 스타의 거리는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 확충을 위해 스타와 팬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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